게시판뷰
치매극복의 첫걸음,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마음으로
작성자 관리자 보도일 2012-12-25 조회 1150
링크URL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5/2012122501456.html

치매극복의 첫걸음,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마음으로


 





이전에 수월하게 하던 집안일, 길 찾기, 기일 챙기기, 물건 놓아둔 장소 기억하기 등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치매의 주요 초기증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보통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보거나,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야 치매를 알아챈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작은 변화가 생기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지만 사소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전에 없던 문제가 생기면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매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분당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희 교수는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주부 김 모(44) 씨는 2년 전, 시어머니 박 모(70) 씨의 행동이 조금 이상해졌다고 느꼈다. 생활비로 드린 돈을 며칠 만에 잃어버렸다고 해서 찾아보니 통장에 입금돼 있었다. 박 씨는 휴대폰 받는 것이 어설펐고 휴대폰으로는 전화를 걸기 어렵다며 집 전화만 썼다. 딸의 집에 가다가 집 근처에서 길이 헛갈린다며 헤맨 적도 한 번 있었다. 당시 68세이던 박씨는 "나이가 드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했지만, 김 씨는 혹시나 해서 박 씨를 병원에 모셔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결과는 치매 초기였다. 이런 행동은 나이가 들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치매 초기 증상이었다.


 


[츨처] 헬스조선, 치매… 잘하던 일상사 서툴러지면 의심해보길 中 (012.12.26)










치매가 완치할 수는 없는 질환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공격성, 망상 같은 이상행동도 조절할 수 있다. 위 사례의 박 씨도 치매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한 덕분에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있다. 현재 2년째 집안일을 하고 혼자 외출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비교적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며느리 김 씨 등 가족이 박 씨를 올바로 돌본 점도 이바지했다. 실수나 시행착오도 생겼지만, 박 씨를 타박하지 않고 지지하며 지속해서 동기부여를 했다. 치매 환자가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지지와 격려가 꼭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가전제품이나 전화기 사용 등 도구를 이용한 일상생활 수행능력 변화는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두면 쉽게 알아챌 수 있지만, 당사자는 잘 느끼지 못한다. 노부모 등 주위의 어르신이 이런 문제를 보이면 꼭 치매 검사를 받게 하자. 노년층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관심을 갖는 것이 치매 공포와 부담을 극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관련 기사 출처: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5/2012122501456.html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