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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대부분 후천적 습득… 냄새 구분 못하면 치매 가능성
작성자 관리자 보도일 2013-05-09 조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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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09/2013050902929.html

- 기사내용(원문)


[사이언스 카페] 후각 대부분 후천적 습득… 냄새 구분 못하면 치매 가능성





갑자기 음식 냄새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면 뇌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동물 실험을 통해 후각(嗅覺)의 대부분이 후천적으로 습득되며, 후각에 문제가 생기면 역시 후천적인 뇌의 학습과 기억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올리버 브라우바흐(Braubach) 박사는 길이 3~4㎝의 투명한 관상어인 제브라 피시(zebra fish)를 수정란 단계에서부터 짝짓기가 가능할 때까지 관찰했다. 물고기는 뇌의 구조가 인간과 비슷하다. 연구진은 외부 냄새를 100% 차단하고 특정 냄새를 내는 물질을 어항에 넣으면서 뇌의 후각 담당 부위를 조사했다.





사이언스 카페 관련 일러스트 분석 결과 뇌에서 후각을 담당하는 영역 중 15%만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었다. 물고기가 몸 밖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은 페로몬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성(性) 페로몬이나 상처를 입었을 때 내는 경고 페로몬의 냄새는 태어날 때부터 구분했다. 반면 나머지 85%의 후각정보 처리영역은 먹잇감이 내는 냄새를 구분하며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먹잇감의 냄새가 나도 어린 물고기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다 자란 물고기는 바로 탐색하는 행동을 보였다.





브라우바흐 박사는 "후각 연구는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뇌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데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각이 대부분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만큼, 뇌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하는 원리와 흡사하다. 특히 후각과 관련된 뇌기능은 뇌 발달 초기에 이뤄진다. 따라서 후각 기능을 추적하면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으로 기억이 손상되는 것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는 캐나다 댈하우지대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산하 뇌과학연구소도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권위지인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 보도원문(조선일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09/20130509029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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